1. 감염성 질환
감염성 질환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병원체가 인체에 침입하여 발생한다. 병원체는 우리 생활 주변에 널리 퍼져 있어 접촉을 피할 길이 없다. 그러나 병원체와 접촉되었다고 감염성 질환이 발병하는 것은 아니고, 인체의 저항력과 병원체의 발육, 증식력 등에 따라 발병한다.
1) 일반적 증상과 식사요법
(1) 증상
전신 증상 감염성 질환에 걸리면 흔히 피로하고 의욕이 없어지며 두통과 근육통이 생기고 식욕이 떨어진다. 안면홍조, 탈수, 의식장애가 나타난다.
발열 감염성 질환은 병원체와 감염 부위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지만, 대부 분열이 나고 체온이 상승한다. 정산인은 시상하부의 체온 조절 중추에 의해 일정한 체온이 유지되지만 감염과 염증이 있으면 체온 조절 중추가 자극되어 체온이 상승한다. 발열 전에 오한이 있고, 해열될 때에는 흔히 땀이 난다.
기초대사량 증가 체온이 1도 상승하면 기초대사량은 약 13% 증가하여 에너지 소모가 많아진다.
호르몬 분비 증가 글루카곤과 당장 코르티코이드 등 이화 로흐 몬 분비가 증가되어 체내 글리코겐 저장량이 감소하고 혈당이 상승하며, 혈청 알부민 양이 감소한다. 급성기에는 근육 단백질이 분해되어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
탈수와 전해질 손실 감염성 질환에서는 탈수와 전해질 손실이 일어난다. 그 이유는 식욕 부진으로 음식 섭취량이 감소하고, 체온 상승으로 인한 신진대사 증가와 땀 분비에 의해 수분이 손실되며, 구토나 설사에 의해 수분과 전해질이 손실되기 때문이다.
(2) 식사요법
감염성 질환은 원인균에 대한 약물치료가 필요하며,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고 안정을 취해야 한다.
에너지 감염성 질환으로 열이 나면 기초대사량이 항진하므로 에너지를 충분히 공급한다. 발열이 심하면 식욕과 소화기능이 저하되므로 탄수화물 위주의 농축 에너지 식품을 유동식이나 연식으로 소량씩 자주 공급한다.
감염되면 체내 단백질이 분해되어 음의 질소 평형이 나타나므로 손실된 체조직을 보충하고, 면역체 형성을 위하여 고단백식을 공급한다. 충분한 에너지 공급을 휘해 지방 섭취가 필요하나 식욕과 소화, 흡수능력이 떨어지면 감염환자에게는 지방이 많이 공급할 수가 없다. 튀김 등의 기름진 음식을 제한하고 소화하기 쉬운 버터, 크림, 우유 등의 유화 지방으로 공급한다.
수분과 전해질 땀, 구토 설사로 손실된 수분과 정해질을 보충하고, 체내 대사산물이 원활하게 배설되도록 보리차, 옆은 차, 과즙, 맑은 국물 등으로 하루 3~4L의 수분을 충분하 공급한다. 경구 섭취가 어려울 경우에는 정맥 주사로 보충해준다.
비타민과 무기질 에너지 섭취 증가와 대사 항진으로 인해 비타민을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 특히,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비타민B 복합체의 섭취량을 늘리고, 조직의 재생과 분화, 면역력 증강에 필요한 비타민 A와 비타민 C를 충분히 공급한다. 열이 나면 나트륨과 칼륨의 배설이 증가하므로 고기 국물, 우유, 과즙으로 보충한다. 철은 미생물의 성장에 이용될 수 있으므로 감염 시에는 보충하지 않는다.
2) 장티푸스
(1) 원인과 증상
장티푸스는 살모넬라 티피 균의 감염으로 발생하는 수인성 전염병이다. 환자나 보균자의 대소변에 의해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감염되며, 잠복기는 약 1~2주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계정에 관계없이 연중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장티푸스는 40도 정도의 고열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고, 오한, 심한 두통, 무기력, 전신 권태감이 나타난다. 발병 초기부터 설사하는 환자는 20% 정도이고, 발병 2주 때에는 설사하는 환자가 많아지고 장출혈로 인한 혈변도 나타난다. 합병증으로 장출혈과 장천공, 신경계 질환이 나타난다.
(2) 치료와 예방
장티푸스 치료는 항생제를 사용하여, 환자는 반드시 격리하여 치료한다. 환자는 용변을 보고 난 후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하며, 음식을 조리하지 말아야 한다. 장티푸스 예방을 위해 대중식당의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물은 끓여 마신다.
(3) 식사요법
장티푸스 환자에게 항생제를 투여하면 수일 내에 열이 내리고 식욕도 회복되지만 회장에 생긴 궤양은 쉽게 치료되지 않으므로 고에너지와 고단백식을 공급한다. 발열과 설사 증상이 있으면 수분 충분히 공급하고, 자극성이 없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유동식으로 공급한다. 비타민과 무기질을 충분히 공급하고 장을 자극하는 섬유소가 많은 채소는 제한한다. 장출혈이 있을 경우에는 금식한다.
3) 콜레라
(1) 원인과 증상
콜레라는 병원체인 비브리오 콜레라균이 입을 통해 소장으로 들어가 장독소를 만들어 설사하게 되는 급성 장관 질환이다.
오염된 식수와 음식물, 특히 어패류 등을 통해 감염되며 집단적으로 발생한다. 잠복기는 수 시간에서 5일이며 보톨 2~3일이다. 콜레라는 몇 차례 설사를 하는 정도의 경증 환자부터 설사를 시작한 지 한 시간 이내에 쇼크에 빠지고 2~3시간 후에는 사망할 정도로 심한 설사를 하는 초급성 중증 환자도 있다. 갑자기 성사가 시작되면서 누런 색깔과 냄새가 없어지고 쌀뜨물 같은 대변이 계속 쏟아져 나온다. 극심한 설사로 심한 탈수 증세를 보이고, 호흡이 빨라지며 손변 량이 감소한다. 환자는 불안해하며 갈증을 느끼고, 기면 상태로 접어들기도 한다.
(2) 치료와 예방
콜레라는 항생제로 치료하고, 탈수 정도를 파악하여 손실된 수분 및 전해질을 신속히 보충해 준다. 환자를 격리시키고 콜레라 발생 지역에서는 모든 음료수를 끓여서 사용해야 한다.
(3) 식사요법
탈수가 심하지 않으면 경구로 수분과 전해질을 공급하고, 탈수가 심하거나 물을 마시지 못하는 환자에게는 정맥주사로 공급한다. 설사가 멈출 때까지는 유동식이나 반유 동식을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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