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과 영양
암은 악성신생물이나 악성종양이라고도 하는데, 신체에 해로운 비정상적인 세포가 억제되지 않고 증식하는 것을 말한다. 악성종양은 실사로부터 섭취한 영양소 및 신체 내에 저장된 영양소를 사용하여 증식을 계속하면서 기관이나 조직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한다. 신체 내의 발병 부위에 따라 많은 종류의 암이 있으며 암의 종류에 따라 특성 및 진행과정이 다르다.
암 환자는 질병과 치료과정에서 다른 질환보다 단백질-에너지 영양불량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는 식욕부진, 소화불량, 흡수 불량, 저작 및 연하곤란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영양불량은 조직의 기능과 보수뿐만 아니라 체액과 세포의 면역기능에 영향을 주며 간 기능의 변이로 약물 대사에도 변화를 일으킬 수 있어서 암 증세는 더욱 악화되고 치료에 지장을 주게 된다. 따라서 암 환자의 경우 항암치료의 효과와 암으로 인한 스트레스에 대한 방어력을 높이고 치료로 인한 부자용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좋은 영양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우리나라 암 발생률과 사망률
국가암정보센터에서 2013년 발표한 암 발생률은 갑상선암이 가장 많이 발생하였으며, 이어서 위암, 대장암, 폐암, 유방암, 간암, 전립선암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주로 발생하는 5대 암의 경우 남성은 위암, 대장암, 폐암, 간암, 전립선암 순이 었고, 여성은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암, 위암, 폐암 순이었다.
암에 의한 사망률은 인구당 10만 명당 150.9명이고, 폐암(34명), 간암(22명), 위암(17명), 대장암(18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남녀 모두 폐암과 대장암의 사망률이 증가하고 있다.
1) 암의 원인
안은 유전과 환경적인 요인에 의하여 유발된다. 건강한 신체의 유전자는 세포분열을 조절함으로써 모세포를 복제하여 새로운 새포를 만드는데, 이 세포는 성장하여 죽은 세포를 대체하고 손상된 세포를 치유한다. 그러나 암은 세포분열을 조절하는 유전자의 변이에 의해 유전자의 화학적 오류를 탐지하는 활동이 방해되어 세포분열을 막는 내재적 억제수단이 없어진다. 이로 인하여 종양이나 신생물이라고 불리는 비정상적인 세포 덩어리가 증식하고, 증식에 필요한 영양 물질을 공급하기 위한 혈관이 형성되며, 결국 종양은 건강한 조직에 침투하여 퍼지게 된다. 암의 발생 원인은 다음과 같다.
(1) 유전
일부 암은 유전적 소인을 지닌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유방암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유방암이 발생할 위험이 더 크다.
(2) 면역
건강한 면역계는 암세포와 같은 비정상적인 세포를 이물질로 인식하고 이를 제거하는 반면, 면역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종양세포를 제거하지 못해 암세포가 증식하게 된다. 노화에 의해 면역기능이 저하되므로 나이가 들수록 암 발생률이 증가한다. 면역억제제나 면역계에 심한 부담을 주는 다른 장애는 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
(3) 호르몬
빠른 초경과 늦은 폐경, 늦은 연령의 초산 등으로 에스트로겐에 장기간 노출되면 유방암, 난소암, 자궁내막암의 위험이 증가될 수 있다.
(4) 감염
바이러스 감염은 유전자 손상뿐 아니라 발암과정을 촉진할 수 있다. 간암을 유발하는 감염 바이러스나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인체 유두종 바이러스가 그대 표적이다.
(5) 방사선
방사선이나 자외선은 유전자를 손상시켜 암을 유발할 수 있다.
(6) 유해화학 물질
화학물질이나 살충제가 토양, 물 또는 사람들이 섭취하는 동-식물 내에 잔류해 있다가 실 품 섭취 시 체내에 들오와 쌓이면서 발안 물질이나 종양 촉진제로 작용하게 된다.
(7) 흡연
담배연기에는 80여 종의 발암 물질이 들어 있으며, 이들은 서로 다른 기전에 의해 암을 유발할 수 있다. 흡연은 담배 연기 자체 내의 발암 물질 이외에도 체내에 산화 스트레스를 증가시키므로 암이 발생할 수 있다.
(8) 식이 인자
식사 성분은 특정 암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는데, 암 발생을 유발하고 증진시키며 반대로 암 발생에 대한 보호 기능도 가지고 있다. 암 발생에 영향을 주는 영양 관련 인자는 다음과 같다.
-암 유발인자 심하게 훈증되거나 소금으로 절인 식품을 많이 먹는 지역 사람에게 위암 발생률이 높은데, 이들 식품에는 암 유발인자인 니트로사민이 포함되어 있다. 알코올은 특히 구강과 인두암 발생과 높은 관련이 있다.
-암 촉진인자 암을 유발하는 발암 물질과는 달리 일부 식이 성분은 이미 발생된 암을 촉진할 수 있다. 과도하게 섭취한 특정 식사 지방은 부분적으로 비만에 기여함으로써 암을 촉진할 수 있다.
항암 인자 식품에는 암 촉진이자 외에 항암 인자를 가지고 있다.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할 때 발생이 저하되는데, 과일과 채소의 섬유소는 장 속에서 물질의 이동시간을 단축시켜 장벽에 암 유발 물질과 오래 접촉하지 않도록 하여 암을 예방한다. 또한 과일과 채소에 들어 있는 베타-카로틴, 비타민C, 비타민E는 항산화제로 작용하여 산소에서 유래하는 자유 기를 제거해 조직의 손상을 방지하여 암을 예방한다. 과일과 채소에 존재하는 파이토케미컬은 발암 물질을 파괴하는 효소를 활성화시킨다.
파이토 케미컬이란?
파이토 케미컬은 식물 속에 들어 있는 화학 물질로서 식물 생리활성 영양소 또는 식물 내재 영양소라고도 한다. 식물에 는 경쟁 식물의 생장을 방해하거나, 각종 미생물과 해충 등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성분이 들어 있다. 이들 성분은 항산화 작용이나 세포 손상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어 인체의 건강유지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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